그리움은 빗물따라 흐르고
홍 은 수
흑빛 어둠속에
거친 비 바람 몰아치니
텅 빈 가슴 속에
그저 마냥 비가 내린다
그리움이 잉태되든 자리에도
차디찬 비는 내리고
축축히 젓어버린 그리움은
한없이 어깨를 짓누른다
가지끝에 겨우 매달린 빗방울이..
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문득 지나가는 바람에
소리없이 떨어지니
그리움은 내몸 깊은곳으로 스며들어
우울한 마음 한켠으로 내려 앉는다
바람에 찟기우고
진흙탕 거리를 헤매이는 그리움..
끝없이 어디론가 흐르고 흘러가고
견딜수 없을만큼 서러운 슬픔은
몸으로 아니 뼈속으로
또 심장 깊숙한 곳 까지 파고들어
시린 기운을 머금은 바람이 스치고
온몸에 그렇게 한기가 든다 2010.1.30-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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